━━━━ ◇ ━━━━
MEMBERS

로웰 월든

‘ 이게 제일 크게 뜬 거라니까~ ’




https://www.flaticon.com/free-icon/fox_2156253?term=fox&page=1&position=94&page=1&position=94&related_id=2156253&origin=search

 

로웰 월든 (Rowell Walden)

남성│13세│153cm│47kg

 

밝은 사프란 색의 푸석한 머리카락은 다듬는 것마저 안 한 건지 엉덩이를 덮고 자라 이리저리 뻗쳐있었다. 약간의 곱슬기가 있어 더 부스스하게 보였는데 다행히도 앞머리는 뒤나 옆으로 넘겨 보이는 머리핀이나 끈 따위로 앞으로 오지 못하게 고정시켰다. 눈꼬리가 삐죽이 올라가 여우상의 눈매를 가졌는데 실눈에 곧잘 웃어서 평소에도 눈이 보일 일이 없었다. 간혹 제 딴에는 크게 뜰 때 보면 눈동자가 검정색이란 건 알 수 있다.

 

활동복은 지급된 그대로 착용하고 있는데 셔츠를 바지에 넣지 않아 설렁설렁 돌아다닐 때면 셔츠가 팔락거린다. 질질 끄는 듯한 걸음걸이 때문에 곧잘 넘어지는 건지 무릎에 멍이 들거나 반창고를 붙이고 있다. 간혹 벽에도 박고 혼자 비명을 지르는 걸로 보아 생각없이 돌아다니다가 다치는 것 같기도 하다. 발목까지 오는 양말을 신으며 지급되는 구두를 신고 있다. 다만, 구두의 뒷축을 슬리퍼 신듯이 구겨서 신기도 하는 탓에 보기에 썩 좋은 모습은 아니다.

 

손과 발이 큰 편이라 다들 크게 자랄 거라고 이야기한다. 볕을 자주 쬔 사람처럼 피부가 건강하게 그슬려 있으며, 손은 일을 해본 사람처럼 굳은 살이 배겨 있다. 거칠기도 하고 건조한 느낌도 있다.

 

 

성격

성격 좋은 조율자/모호한 여유/명백한 경계

 

만만해보이는 외관도 그렇지만, 풍기는 분위기는 흘러가는 대로 살면 그만이란 느낌이라 고민거리도 없어보이고 여유롭게 보였다. 자잘한 고민거리든 세상과 관련된 어려운 생각이든 깊게 고민해봐야 해결이 되긴 하냐는 투였다. “아하~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필요한 내에서는 조언도 곧잘 해주는 것 같으면서도 결국, 마지막에 나오는 말은 저런 식이라 듣는 이의 입장에서는 맥이 풀릴지도 모른다. 뭐라고 하기에도 항상 서글서글하니 웃고 있어서 악의를 가진 것처럼 보이지도 않았다. “이미 충분히 머리 아플 정도로 고민했잖아. 그럼 됐지. 무슨 일이 벌어지든 거기에 한해서는 대처할 정도가 되어보이는걸~” 이러니 쉽사리 미워하기에도 애매했다.

 

자신이 흥미를 가진 분야-대체로 학문이라고 할 만한 건 흥미를 못 가졌다. 진실을 탐구하는 것, 신화나 역사 같은 것에는 관심이 많았다.-가 아니면 별달리 노력하는 모습도 없고, 특출나게 무슨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공평하게 사람을 뽑았다고 믿을 수 있는 증거였다. 외관을 단정하지 않게 다니는 점도 그렇고 언행을 보아하니 부유한 집의 자식 같지도 않았다. 그렇다하여 힘들게 살았나 하기에는 은근히 타인을 배려하는 언행이나 겉모습과는 다르게 깔끔하게 정리된 방, 여유로운 태도가 무슨 삶을 살아왔나 판별을 모호하게 만들었다. 그만큼 모난 것이 두드러지지 않는 성격이다.

 

사람을 좋아하는 건지 처음 보는 낯선 이에게도 쉬이 말을 붙였다. 상대가 혼자 있건 아니건 가리지 않고 말을 건네고 장난도 친다. 누군가는 혼자 있는 것이 더 편했을지 몰라도 그가 이곳에 존재하는 이상 혼자, 라는 단어는 성립되지 않을 정도로 모두에게 스스럼없이 대한다. 싫어하는 행동을 애써 하기보다는 상대의 의견을 수렴할 줄 알았고 어느정도 물러서서 조율할 줄 알았다. 갈등을 조절하고 대처하는 모습이 퍽 익숙해보였다. 그런 상황에 익숙하게 놓여본 사람처럼.

 

모두와 잘 지내는 듯 보이지만, 개인적인 일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가볍게 스쳐지나가듯 나오는 말 정도는 있었지만, 그것을 파고들려 하면 화제를 돌리거나 적당히 꺼내놓고는 마무리지었다. “나도 가족이 있긴 하지. 고아인 줄 알았어? 머리카락 때문에 그런가~” 여전히 샐쭉 웃느라 보이지 않는 눈이나 태연한 태도가 선을 긋는 것처럼 보였다. 종종 파고드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이곳에 대해서도 긍정적이고 호의적인 평을 내리면서도, 의혹 어린 발언이 비집고 나오기도 했다. “응? 그냥 궁금해서. 많이들 쏟아낸 의혹이잖아. 보고 들어왔으니 기억에 남아버렸나봐~” 가볍게 응수하며 넘어가는 것에도 누군가는 그의 경계를 눈치 빠르게 파악했을지도 모른다.

 

기타사항

▷생일

9월 21일

 

▷버릇 - “나쁜 버릇인 건 알아서 고쳐야 하는데 쉽지 않아. 너무 눌러서 가끔 아프거든.”

엄지 손톱으로 자주 손가락 사이를 꾹꾹 누른다. 다른 손가락을 누르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그 부분에 붉게 굳은살이 배겨 있기도 하다. 어렸을 적부터 있던 버릇으로 무의식적으로 하는 탓에 아직도 고치지 못했다고 한다.

 

▷호불호

현재 있는 곳이 좋다고 한다. 일단 안정적인 생활이라는 게 마음에 든다던가. 싫어하는 것은 별로 없다는데 쓴 맛 나는 게 싫다고 한다. - “으.. 그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는 해?”

 

▷엘리타

와린에 대해서도 궁금했고, 신인류인 다이몬이 흥미로워서 지원했다고 한다. 기존의 인류가 신인류라 불릴만한 것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한 일이지 않은가. 마치 식물의 유전자를 이리저리 합치고 뒤바꾸어 놓은 것 같았다. 위아래 서로 다른 열매를 맺고,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면서도 더 크고 좋은 열매를 맺는 그런 것. 별로 다를 것도 없나 싶었다. 궁금한 것과는 별개로 그렇게 많은 사람이 지원하는데 자신이 뽑힐 거란 생각은 없었다. 운 좋으면 뽑히겠지 정도로 여겼는데 정말 뽑히고 나서는 놀랐다던가. “안 놀라는 게 신기한 거 아냐? 경품 추첨 같은 거랑은 차원이 다른 일이잖아. 나, 소시민이라고.” 얼떨떨해서 현실감이 없었다고 한다.

 

▷취미생활

종이접기. 곧잘 종이든 천이든 접을 수 있는 거라면 손이 자연스럽게 거기로 이끌어졌다. 쉽게 만드는 종이비행기나 배 같은 것 외에도 다양한 동물 등 만들 수 있는 게 많은 모양이다. “손을 자주 쓰면 두뇌가 좋아진다니까. 해볼래? 생각보다 어렵지 않거든.” 주변에도 권유하기도 하고 종이비행기를 많이 날려보기도 한다. 사람 등이나 머리에 맞는 일은 있지만, 일단 아프진 않다. “미안미안~! 잘못 날아갔어!”

 

 

'MEMBER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루니 굿맨  (0) 2021.03.25
로즈메리 뮐러  (0) 2021.03.25
레일라  (0) 2021.03.25
라이너스 타셋  (0) 2021.03.25
남주은  (0) 2021.03.25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