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어엉... 아니... 안 울어... ’
로즈메리 뮐러 (Rosemary Muller)
여성│12세│137cm│마름
전체적으로 마른 체형. 아카데미에서 지급해 주는 활동복은 별도의 리폼 없이 수수하게 제 몸에 딱 맞는 사이즈로 갖춰 입었다. 하얗다 못해 투명할 정도로 보이는 피부는 점이나 흉 하나 없이 깨끗해 보인다. 층이 지어있는 붉은색의 머리칼은 허리까지 내려오는 길이로, 이리저리로 뻗쳐있는 모양새를 하고 있다. 아무리 머리를 빗어도 정리가 잘되지 않을 만큼 모발의 자기주장이 제법 센 편이다. 뒷머리와 대비되게 앞머리는 이마의 반뼘도 덮지 못할 정도로 짧아 로즈메리의 눈썹을 고스란히 드러나게 만들었다. 녹색의 눈동자는 타인의 시선을 잘 마주하지 못해 곧잘 방황하며, 눈물이 많아 눈시울은 언제나 붉은 기를 띄고 있다. 눈꼬리와 눈썹은 축 처져있어 로즈메리의 위축되어 있는 분위기를 더욱 부각시켰다.
성격
소극적인 | 조용한 | 위축된
좋게 포장하자면 차분하고 조용한 이미지의 소유자라고 할 수 있지만, 직관적으로 표현하자면 소심함과 찌질함의 표본 그 자체이다. 매사에 울상을 하고 있기에 첫인상 또한 좋지만은 못하다. 로즈메리는 어딘가에 꼭 한 둘쯤은 있을 법한 말수가 적고 조용한 아이로, 내성적이며 자신감이 없어 늘 위축되어 있다. 사람과 어울리는 것은 좋아하는 듯 보여졌지만, 지나치게 타인의 눈치를 살피는 소극적인 성격 탓에 말도 제대로 못 붙여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본인 또한 이러한 성격을 바꾸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십 수 년간 자리 잡아온 성격을 바꾸는 것이 여간 쉬운 일이 아닌 듯하다. 현재로서 로즈메리의 최선은 타인을 대할 때 온 신경을 다 기울이는 것 정도이다.
눈치가 빠른 | 빠릿빠릿한
소극적이고 눈치를 살피는 성격 탓일까, 로즈메리는 모든 면에서 굉장히 눈치가 빠르고 빠릿빠릿한 편이다. 싸움이 일어날 것 같을 땐 미리 눈치를 살펴 먼저 자리를 떠나는 등, 태어난 이래 겪어온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생활들 속에서, 제 일 아닌 일엔 휘말린 경우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로 상황판단이 빨랐다. 덕분에 로즈메리는 좋지 않은 첫인상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여지껏 또래 친구들과의 트러블은 단 한 번도 빚지 않을 수 있었다. 물론 눈치가 빨라도 소심한 성격이 어디 가진 못했지만 말이다.
정이 많은 | 유순한 | 순애보적인
소심하고 조용해 보이기만 하는 로즈메리를 한 발자국 다가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매사에 서툴지만 정이 많으며 모든 것들을 사랑하고 포용하는 유순한 아이라는 사실을 금세 알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사람을 으레 잘 믿으며 타인에게 쉽게 헌신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예를 들어 조금이라도 제게 잘 대해주는 사람이 생기면 그 순간부터 먼 발치에서 그 사람을 지켜보며 남몰래 챙겨주는 모습을 보인다든가, 간이며 쓸개며 빼줄 것처럼 군다든가 등의! 어찌됐건, 그에게 친구가 되어주었을 때 당신의 의중이 어떻든 로즈메리라는 사람은 꽤나 순애보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기타사항
[인적사항]
- 6월 18일생. RH+A형. 독일 출생.
- 부모님, 본인으로 이루어진 3인 가구. 부유하지도, 가난하지도 않은 무난한 환경에서 나고 자랐다. 가족 구성원 간의 사이는 그림으로 그린 것마냥 무척이나 화목하다.
- 기본적으로 제 또래는 편하게 부르는 경향이 있다. 그것과는 별개로 친하게 지내지는 못한다.
- 배움이 빠르고 재주가 좋은 편이다. 뭘하든 평균 이상의 결과는 나온다.
[무용]
- 어릴 때 무용학원을 다닌 것을 계기로 쭉 현대무용을 배우고 있다. 성적이 두드러지게 좋은 것은 아니나, 제법 흥미를 갖고 즐겨하는 편이다.
- 제법 큰 대회에서 수상을 한 전적도 있다. 로즈메리 본인은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얘기하는 편이지만.
- 장래희망을 꼽자면 망설임 없이 현대무용가를 이야기하곤 했지만, 엘리타에 입학하게 된 지금은 무용을 꿈보다는 취미로 분류하는 듯 하다.
[호불호]
- like ㅣ 가족, 달고 부드러운 음식, 무용, 산책, 엘리타에서 볼 수 있는 인공하늘
- dislike ㅣ 무서운 이야기, 털이있는 동물들 -알레르기가 있다.-
[아카데미 엘리타]
- 자원으로 엘리타에 입학지원을 했다. 워낙 자신감이 없어서 당연히 떨어질 거라고 생각한 것 같지만!